광주 비엔날레가 시작되었다. 올해 12월 1일까지다.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가 볼 일이다.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그 핑게로 광주 나들이 하는 것도 괜찮다. 가볍게 비엔날레를 즐기고자 한다면 양림동에 가보는 것도 좋겠다. 광주역이나 옛 전남도청과도 가깝다. 구도심에서 약간 벗어나 있는 마을이다. 구도심들이 다 그렇듯 이곳 역시 쇠락해 가고 있었는데 그런 마을을 일종의 문화 컨텐츠로 살린 마을이다. 잘 살린 건지에 대해서는 평가하는 사람마다 다르겠다. 펭귄마을이라든지 무슨 무슨 고택, 그리고 예쁘게 장식한 카페보다는 양림동에서 더 관심 갖고 볼 것은 따로 있다. 바로 선교다. 초기 기독교 선교사들이 이곳에 주로 머물면서 선교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다. 나중에 5.18 민주화 운동에도 직간접적으로 간여..